경락과 지압

건강한 생활 2007. 12. 28. 05:39
경락에 대한 이해

  그럼, 경락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자.
  인체의 건강 유지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기(氣)는 그물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락을 통해 몸 전체에 전달된다.

  인체의 주요 경락은 우선 우리 몸에 있는 폐경(肺經), 대장경(大腸經), 비경(脾經), 심경(心經), 소장경(小腸經), 방광경(膀胱經), 신경(腎經), 심포경(心包經), 삼초경(三焦經), 담경(膽經), 간경(肝經) 위경(胃經) 등 12개 줄기로 머리와 몸통 좌·우측과 팔다리를 따라서 신체의 표면 근처에 흐르며 우리 몸의 각 기관과 연결된다.

  그리고, 이 12개의 주요 경락들은 신체의 중앙선을 따라 흐르는 두 개의 특별한 경락 즉, 임맥(任脈)과 독맥(督脈)과도 연결되어 있다.

  임맥이란 복부와 가슴을 지나 목과 입을 따라 신체 전면의 중앙선을 따라 흐르며 주로 음에 속하는 경락을 맡고(任) 있으며, 독맥은 등뼈를 따라 위쪽으로는 머리까지 흐르며 양에 속하는 경락을 제어하는 즉, 감독하는(督) 역할을 한다.


1. 폐경(肺經) 2. 대장경(大腸經)

1. 폐경(수태음폐경:手太陰肺經) : 폐경은 기를 받아들이고 변환하며, 몸 전체에 기를 퍼뜨리는 등 기를 관장하는 역할을 하는 폐와 관련된 경락이다.
【 경로 】
  먼저, 가슴 안쪽에서 시작하여 아래로 내려오면서 대장을 만난다. 그리고 위를 지나서 횡경막과 교차한 다음 갈라져서 폐로 들어갔다가 기관지의 중앙을 통과할 때 다시 합쳐져 어깨를 지난다. 그리고 팔 앞쪽으로 팔뚝을 따라 내려와 엄지손가락을 지나고 마지막으로 엄지손가락 손톱 바깥쪽에서 끝난다.

2. 대장경(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 : 대장경은 음식물의 남은 부분을 소장에서 받아서 액체를 더 흡수하고 남은 찌꺼기를 배출하는 대장과 관련된 경락이다.
【 경로 】
  검지 손톱 바깥쪽 모서리에서 시작하여 손목관절, 팔을 요골 가장 자리를 따라서 어깨 근육의 바깥쪽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견갑골을 가로지른 다음 신체 내부적으로는, 폐를 지나 대장으로 연결된다. 외부적으로는 어깨에서 목 측면에 있는 근육을 지나 아래쪽으로는 잇몸과 윗입술을 거쳐 콧구멍 좌·우측에서 끝난다.

3. 위경(胃經) 4. 비경(脾經)

3.위경(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 위경은 소화 작용을 담당하는 위와 연결된 경락이다.
【 경로 】
  코 옆에서 시작하여 눈 바로 밑의 윗잇몸과 입을 돌아 독맥과 임맥에 연결된다. 다음에 아랫잇몸을 거쳐 귀 앞부분으로 올라간다. 턱에서 쇠골이 있는 목 부위를 따라서 내려가 위와 연결된다.

그리고 표면을 따라 흐르는 위경은 복부와 치골 부위까지 내려가 내부 경로와 만나서 계속 밑으로 내려간다. 넓적다리 앞 부분을 지난 위경은 무릎 아래에서 다시 갈라져, 표면으로 흐르는 경락은 정강이뼈 옆으로 내려가서 두 번째 발가락에서 끝난다. 그리고 내부로 흐르는 경락은 가운데 발가락으로 내려와 발 윗 부분에서 비경과 연결된다.

4. 비경(족태음비경:足太陰脾經) : 비경은 음식물을 변환하고 기관과 근육, 팔 다리에 기를 전달하는 비장과 연결된 경락이다.
【 경로 】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하여, 발목 안쪽으로 연결되어 사타구니를 따라 올라가서 비장과 만난다. 횡경막을 지나 폐경과 교차된 다음 식도와 입으로 연결된다.

 





5. 심경(心經) 6. 소장경(小腸經)

1. 심경(수소음심경:手少陰心經) : 심장과 연결된 경락인데, 체질상의 힘은 신장뿐만 아니라 심장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러므로 심장에 이상이 생기면 허약해지고, 피로를 쉽게 느끼며, 무기력증과 졸음을 유발한다.
【 경로 】
  심장에서 시작한 심경은 세 가지로 나누어 흐르는데, 첫 번째는 주변의 혈관을 거쳐서 소장까지 내려간다. 두 번째 경로는 목을 거쳐서 눈까지 올라가며 혀와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경로는 폐를 거쳐 겨드랑이 중심부에서 팔 안쪽을 지나 새끼손가락 안쪽 손톱 끝 부분까지 이어진다.

2. 소장경(수태양소장경: 手太陽小腸經) : 소장경은 받음, 분리, 축적, 변환의 역할을 하며 비장과 심장으로 연결된다.
【 경로 】
  새끼손가락에서 시작하여 손 가장 자리와 손목을 따라 위로 흐른다. 그리고 팔뚝을 따라 어깨 관절로 연결되고 이 곳에서 견갑골을 가로지른 다음, 신체 앞부분으로 넘어간다.

이때 두 경로로 나누어지는데, 내부 경로는 심장에 연결되고 식도를 따라 위를 지난 다음 소장과 연결된다. 외부 경로는 목 측면에서 튀어나온 부분을 지나 뺨과 귀를 흐른다. 뺨에서 다시 두 갈래로 나누어져 눈 바깥쪽에서 담경과 연결되고 눈 안쪽에서 방광경으로 연결된다.



7. 방광경(膀胱經) 8. 신경(腎經)

3. 방광경(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 방광경은 탁한 액체를 소변으로 변환하고 그것을 몸 밖으로 배출하며, 신장의 수분 조절을 돕는 방광과 연결된 경락이다. 방광경은 이 밖에도 다양한 기능을 하는데, 각 기관과 연결되어 기관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 경로 】
  눈 안쪽의 오목한 부분에서 시작하여 머리 앞쪽으로 해서 눈썹으로 올라가 머리 속으로 들어간다. 그런 다음 목덜미 부분에서 다시 신체 표면으로 흐르는데, 먼저 후두골 부위에서 두 갈래로 갈라져 등뼈와 나란하게 내려간다. 내부로 흐르는 경락은 천골까지 내려간 다음 넓적 다리를 거쳐 무릎 중앙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표면으로 흐르는 경락은 후두골에서 견갑골 가장 자리를 따라 둔부로 내려간 다음 넓적 다리를 거쳐서 무릎에서 다시 내부 경로와 만난다. 그리고 무릎에서 종아리 근육의 중앙을 거쳐 발목 바깥쪽 뒷부분을 따라 내려가서 새끼발가락 바깥쪽에서 끝난다.

4. 신경(족소음신경:足少陰腎經): 신경은 신장과 연결된 경락이다. 신장은 체질적인 힘의 기초를 이루며 신체의 에너지와 구성 물질을 제어한다.
【 경로 】
  신경은 방광경 마지막 경혈 근처인 새끼발가락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안쪽 가장 자리를 가로지른다. 발목뼈와 발꿈치 부위에서 고리 모양으로 순환한 다음 다리 안쪽을 따라 올라가서 종아리, 넓적 다리 안쪽을 따라 계속 올라간다.

  넓적 다리에서 척추 아랫부분으로 내부 경로가 갈라지는데, 신장과 방광에 연결된다. 방광에서 다시 나온 신경은 신체 표면으로 흐르며 하복부에서 쇄골 부위까지 올라간다. 내부 경로는 신장에서 간과 폐로 들어갔다가 목과 혀로 올라간다. 폐에서 다시 갈라진 다음 심장과 가슴으로 흐른다.

 




9. 심포경(心包經) 10. 삼초경(三焦經)

1. 심포경(수궐음심포경:手厥陰心包經) : 심포경은 심포와 연결된 경락인데, 심포는 감정을 전달하고 대인 관계에서 생기는 스트레스 같은 외부 요인으로부터 심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 경로 】
  가슴 중앙의 심낭에서 시작하여 가슴을 가로질러 젖꼭지 바깥 부분을 지난다. 여기서 겨드랑이, 팔을 타고 내려와 팔뚝 안쪽에서 심경과 폐경 사이를 통과한 다음 손목까지 내려가서 손가락에서 끝난다.

2. 삼초경(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 : 삼초경은 급성 질환이나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 경로 】
  삼초경은 네 번째 손톱의 바깥쪽 가장자리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손목을 지나 팔뚝, 팔꿈치 끝과 연결되고 계속해서 어깨 부분으로 올라간다. 쇄골 부위로 올라간 다음, 내부 경로가 갈라져 복부로 내려간다.

  가슴을 통과하면서 다시 표면으로 나와 목옆과 귀 뒷부분으로 흐른다. 여기서 다시 갈라져 내부로는 머리 앞부분의 담경과 뺨을 지나고 외부로는 귀를 거쳐 눈썹 바깥쪽 코너를 돈 다음 경락과 만난다.

11. 담경(膽經) 12. 간경(肝經)

3. 담경(족소양담경: 足少陽膽經) : 담경은 쓸개와 연결된 경락이다. 쓸개는 담즙을 저장하고 분비하는데, 이 담즙은 소화 작용을 돕는데, 그 중에서도 지방의 소화에 효과적이다.
【 경로 】
  담경은 눈 바깥쪽 가장자리에서 시작하여 앞이마의 머리털이 난 선까지 연결된 다음 귀 뒷부분의 두개골 가장자리로 내려온다. 다음으로 눈 위쪽의 머리 앞부분을 돌아 머리를 따라 두개골 아래로 흐른다.

  여기서 어깨 뒷부분의 목을 타고 내려와 허리와 골반으로 내려간다. 이 부분에서 신체 내부로 들어가 방광경과 만난다.

  그런 다음, 다리 바깥쪽과 발목 앞쪽을 거쳐 네 번째 발가락에서 끝난다. 내부 경로로는 턱에서 위경과 소장경에 연결되며 밑으로 내려가서 간, 쓸개와 연결된다.

4. 간경(조궐음간경:足厥陰肝經) : 간경은 간과 연결된 경락이다. 간은 두 가지 주요한 기능을 하는데, 혈(血)을 저장하고, 기를 분산시켜 신체가 부드럽게 활동하도록 하는 것이 그것이다. 또한, 간은 힘줄과 인대를 제어하는 기능을 하며 이곳에 혈액을 공급함으로써 관절과 근육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 경로 】
  엄지발가락 안쪽에서 시작하여 발 윗부분을 가로지른 다음 무릎, 넓적 다리 안쪽과 사타구니, 골반과 연결된다. 이어서 생식기 주위에서 한 바퀴 돈 다음, 위 근처에서 내부로 들어가 간과 쓸개를 만난 뒤, 늑골 부위에서 흉곽 내부로 들어가 기관지를 따라 눈을 거쳐 정수리에서 끝난다.

 



지압을 하기 전에
1. 정통지압과 일본지압

  앞에서 설명한 대로 지압은 동양의학의 모태가 되는 기의 개념에 입각해 기가 흐르는 경락과 경혈의 원리를 근거로 한다. 단지 현대에 이르러, 서양 의학계에서 인정되는 임상생리학적관점과 신경학적관점들의 이론이 추가되어 지압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지압을 어떻게 실행하느냐 하는 실질적인 문제에 들어가면 지압요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어 질 수 있다.

  세계무대에 일본에서 만들어진 요법으로 알려진 (일본)지압술, 즉 시아쑤(Shiasu)의 경우 우선 시술자가 손가락이나 손바닥뿐만 아니라 팔꿈치, 무릎 또는 발 등 신체의 모든 부위를 이용한다.
그렇지만, 통상 한국이나 중국에서 실행되는 지압은 정통방식대로 손가락만을 사용한다.

  덧붙여서, 시아쑤에서는 한 점을 가르치는 경혈 뿐만 아니라 경혈들이 위치한 경락선을 따라 압자극을 주는데 비해, 정통지압에서는 마치 경혈에 침을 꼽듯 경혈점에만 압력을 가한다.

  압력을 받는 부위가 작기 때문에 당연히 손가락만을 사용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침경혈(鍼經穴) 지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압력을 가하는 방법

  지압에서 압력을 가한다 즉, '압을 넣는다'는 것은 단순히 누르거나 민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압을 뺀다' 라는 행위가 부가된다. 다시 말해, 압력을 넣은 이유는 엉키거나 뭉친 기운을 흩어지게 하는 것으로 '양(陽)의 행위'가 된다.

  이후 압을 뺀다는 행위는 흩어졌던 기운을 다시 모이게 하는 '음(陰)의 행위'인 것이다. 따라서 압을 넣을 때는 "체중을 실어서" 눌러주어야만 한다.

  효과적인 지압요법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한데, 정통지압에서는 수직압(垂直壓), 안정지속압(安定持續壓) 그리고 정신집중(精神集中)을 3요소로 친다. 반면에 일본지압(시아쑤)에서는 수직압(垂直壓: perpendicular pressure), 지속압(持續壓: stationary pressure) 그리고 지지압(支持壓: supporting pressure)을 3요소로 친다.

수직압

  몸의 표면에 가해지는 압력은 반드시 수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힘이 수직으로 가해져야만 압이 강해도 피부가 내부의 근육 탄력층과 밀착되어 압력을 받기 때문에 내부 근육에 손상을 주지 않는다. 반면, 옆으로 밀 듯이 압력을 주게 되면 피부나 내부 근육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지속압

 
시술 부위에 압을 줄 때, 체중을 실어서 누른 채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으로, 압력을 계속 지속적으로 주는 것을 말한다. 이 방법은 한 곳에 집중적으로 과다하게 모여있는 기를 분산시켜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기는 원래 경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에 압력을 주지 않고 단지 해당 부위에 손을 대고 있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정신집중

  안정 지속압과 수직압을 가하였다고 하더라도 시술자와 피시술자 모두의 정신이 집중되어야만 상호간에 기의 교감대가 형성될 수 있고, 그래야만 효과또한 극대화될 수 있다.

지지압

 
일본지압에서는 점이 아니라 선에 대한 압력을 주기 때문에, 주로 한 손은 어느 한 점에 고정시키고 다른 한 손으로 경락상의 점들에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실행된다.

  이때, 특정 경락의 기 중심점에 놓여진 고정된 손을 모수(母手)라 하고, 압력을 넣었다 뺐다를 거듭하면서 경락 위를 움직이는 손은 자수(子手)라 부른다.

  이 과정에서 모수를 통해 피시술자의 몸에 고정된 압력, 즉 지지압에 의해 시술자와 피시술자간에 기의 교감이 극대화되기 때문에 지지압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참고
압력의 종류도 달라요

경압법 - 기분이 좋은 정도로만 누른다.
쾌압법 - 다소 아프지만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로 누른다.
강압법 - 견딜 수 있는 한도로 자극을 가한다.


 



3. 사용하는 신체 부위 - 손 / 팔꿈치 / 무릎 / 발
손 : 정통지압 요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는 손이다. 손 중에서도 특히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경혈이나 몸의 일정한 부위를 누르게 된다. 보통 엄지손가락 끝을 위로 젖혀 손가락 뼈마디가 지압점에 닿게 한 다음 누르는 것이 원칙이다.

  이 때 주의할 것은, 뼈마디가 아닌 엄지손가락 끝 부분 즉, 지문이 있는 부분을 지압점에 대고 누를 경우에는 지압의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쌍압(雙壓)이라 하여 한쪽 손의 엄지손가락 마디를 지압점에 닿게 놓고 그 위에 또 다른 엄지손가락 마디를 ┼자가 되게 겹쳐 놓은 다음, 힘을 주어 누르는 방법도 흔히 사용된다. 역시, 이때에도 두 손가락 특히 아래에 놓인 손가락을 위로 젖히고 눌러야 한다. 그래야만 둘째 마디의 힘이 경혈 부위에 잘 전달된다.

  특별한 경우 모지압을 사용하기도 한다. 또, 눈 주위에 있는 경혈과 같이 힘 조절을 하기 어려운 곳에는, 엄지손가락이 아닌 가운데 손가락 또는 넷째 손가락을 사용한다. 이 경우에는 지문이 있는 손가락 끝 부분을 경혈에 가볍게 누른다.

  그러나, 손톱이 경혈에 닿게 해서는 안 된다. 배, 허리 등 비교적 넓은 부위에 지압을 해야 할 경우에는, 손바닥의 엄지손가락 쪽이나 새끼손가락 쪽의 살이 많은 부분을 이용한다.


팔꿈치 : 지압을 하기 전에 먼저, 손가락으로 부위를 만져 상태와 신체 형태를 살펴본 다음 팔꿈치를 부위에 올린다. 팔을 펴서 팔꿈치 아래 부분의 평평한 부위에다 지압하는데, 이때 팔꿈치의 뾰족한 부분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평평한 부분을 지압점에 올려놓은 다음 팔로 누르려 하지 말고 체중을 실어주면 된다.
무릎 : 무릎을 사용하는 지압법은 주로 다리나 넓적 다리에 사용하는데, 이 경우에는 피시술자의 몸이 충분히 이완된 상태여야 한다. 시술자는 팔 다리를 모두 사용하여 몸이 흔들리지 않게 한 다음, 손에 체중을 더 싣고 무릎 한 쪽을 시술 부위에 갖다 댄다. 그리고 피시술자에게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천천히 무릎에 체중을 실어 누르는 것이다.

발 : 발을 이용할 경우에는, 주로 발뒤꿈치나 발 앞부분의 근육 부위를 사용한다. 이렇게 발을 이용하는 경우는 피시술자의 발 위에 올라서는 방법이 있는데, 이때는 발을 이리저리 움직여 봐서 가장 편한 위치를 찾는다. 그런 다음 양발의 일부분이 바닥에 계속 닿아 있도록 한 상태에서 조금씩 발의 압력을 높인다.

일본지압에서 팔꿈치, 무릎, 발을 이용하는 이유는 대략 세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엄지손가락을 계속해서 사용하면 쉽게 피곤해진다는 것이다.
둘째, 다른 부위에 비해 더욱 강한 압력을 가할 수 있고, 건장한 사람의 경우 시술이 더욱 유용하다는 것이다.
셋째, 팔꿈치와 무릎을 사용하는 지압법은 강하게 또는 넓은 부위에 걸쳐 쉽게 압력을 가할 수 있어, 진정작용과 함께 막힌 기를 뚫어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4. 스트레칭(stretches)과 돌리기(rotations)

  지압에서 스트레칭과 돌리기는 지압의 중요한 기술이다. 〔돌리기〕는 관절을 풀어주고 각 경락에 작용하는 팔다리를 제 자리에 위치하도록 하는 작용을 한다. 〔스트레칭〕은 근육을 잡아 늘려 경락을 개방시킴으로써 기의 흐름을 활성화시켜 치료를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어준다.

  관절이 경직되거나 통증을 느끼는 것은, 뼈 주위에 인대와 힘줄의 밀도가 짙어져서 관절을 통과하는 기혈(氣血)의 흐름을 막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스트레칭과 돌리기는 치료의 한 분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돌리기의 주요 동작으로는 팔 돌리기와 다리 돌리기가 있고, 스트레칭에는 전신 스트레칭과 옆에서 스트레칭 등이 있다.

 


지압요법의 실제
  지압을 시술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부수적인 요소들이 필요하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지압을 시술할 장소이다. 지압은 주로 바닥(floor)에서 행하기 때문에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카페트나 담요를 이용해서 조용한 장소에다 시술할 환경을 만든다.

  그리고 시술 상대의 머리에 받칠 베개와 다리나 발목에 고일 쿠션 몇 개가 필요하다.

  지압을 시술할 때는 손가락, 손바닥, 팔꿈치, 무릎 또는 발에 체중을 실어 사용하는 등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을 이용한다. 따라서, 지압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 관건이 되는 것은 시술자의 신체 부위에 어떻게 체중을 싣는가 하는 것과 피시술자의 질병에 해당하는 경혈들을 얼마나 정확히 찾아서 압을 넣어주는가 하는 점이다.

기본 지압 과정

  특별히 질병부위를 다룰 때는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몸 전체를 지압할 때는 엎드린 자세에서 반듯이 누운 자세로, 등에서 시작하여 둔부, 다리, 발의 순서로 시술한다.

  지압을 할 때는 시술을 잘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술자는 물론 피시술자가 정확한 자세를 취하는 것 또한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엎드린 자세


  피시술자의 얼굴을 바닥에 대고 편하게 엎드리게 한 다음, 팔을 좌·우측에 두어서 어깨가 바닥에 닿도록 한다. 대부분의 경우, 이 자세에서 얼굴을 옆으로 돌리게 되는데, 베개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그리고 목이 긴장되지 않도록 종종 얼굴 방향을 바꾸어 준다.

등 부위 : 등은 구조상 강한 부위로서 몸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며, 아래쪽으로 양에 속하는 경락이 흐르는 곳이다. 따라서 체중을 모두 실어 시술해도 크게 무리가 가지 않으며, 그렇게 할 경우 등 부위의 긴장과 근육의 통증을 해소할 수 있다.

골반과 천골 부위 : 스트레스와 나쁜 자세, 주로 앉은 자세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래쪽 허리와 골반 부위에 많은 질환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부위에 긴장이 쌓이는 것을 잘 모르는데, 이러한 긴장 상태를 계속 유지하게 되면 요추와 골반부위 즉, 둔부에 이상이 생기고 계속해서 다른 긴장 상태를 유발시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순환 장애로 인해 좌골 신경통, 정맥류, 생리통, 견비통 그리고 남녀의 생식기 질환과 같은 문제들을 발생시킨다.
다리 부위 : 다리에 흐르는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은, 땅의 기를 교류하는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 땅과의 교류를 회복시키고 육체적인 접촉을 통하면 여러 가지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다.

발 부위 : 발 부위의 시술은 양기와 음기의 균형을 이루는 역할을 한다. 앞의 과정이 주로 양기를 다루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발 시술을 통해 음기를 다루는 것이다.

* 양기는 등에서 아래로 흐르는 경락과 머리의 바깥쪽 피부에서 흐르는 경락을 따라서 움직인다.

등 윗부분과 어깨 부위 : 등 윗부분과 어깨 부위는 몸 전체에서도 긴장이 많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지압요법을 시행할 경우 긴장을 풀어주고 폐에 유익한 힘을 주어 기침이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해소시켜 줄 수 있다.

 


반듯이 누운 자세

  신체의 앞부분에는 가슴과 횡경막, 복부가 위치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도 특히 복부는 감정의 중심이며 드러누웠을 때 개방되어 외부로 쉽게 노출된다. 그러므로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신체의 앞부분을 지압하는 과정에서는 이러한 사항을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 순서는 피시술자의 복부에 접촉하는 것을 시작으로 팔과 손의 안쪽, 그리고 다시 복부로 돌아왔다가 다리를 시술하는 것으로 마친다.

팔 부위 : 팔에는 폐경·심장경을 비롯해 소화와 관계되는 대·소장경이 흐르고 있다. 스트레스 등으로 목이나 어깨근육이 굳어져 뭉치거나 팔 저림, 손가락 마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이럴 땐, 어깨관절을 돌려주거나 스트레칭을 한 후 팔 안쪽과 바깥쪽을 지압해 준다. 주로 장압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장압이란?

장압(掌壓)은 손바닥을 이용한 지압법 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다. 손을 펴서 신체 부위를 누르거나 잡는 기술인데 부드럽지만, 강하기 때문에 내부 조직이 기의 흐름과 순환 작용을 돕는다. 주로 경직된 곳을 풀어주는 기능을 하며 모지(엄지손가락)압으로 인한 거부 반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손바닥 : 기는 특히 손과 발 부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손에 지압을 시술하게되면 피시술자가 매우 편안한 느낌을 경험하게 된다.

다리 : 팔과 손에 대한 시술이 끝나면 다시 복부로 돌아와 다리 부위를 시술한다.

발 : 다리에 대한 장압이 끝나면 이제 밑으로 내려와서 발을 시술한다. 단순히 발목 아래를 잡고 조인 다음 몸을 뒤로 기울여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할 수도 있으며, 자신의 복부를 의식한 채 조심스럽게 상대의 허리와 척추 아래쪽을 스트레칭하거나 풀어주어도 된다.

 

증상별 지압볍

■목과 어깨가 뻣뻣할 때

어깨나 목줄기가 뼛뼛해져서 고통을 받는 사람이 많다. 단순한 증상은 육체적 정신과 과로 때문에 어깨목 등의 근육의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해서 일어나지만 개중에는 다른 무슨 병이 있을 때 그 볃의 한 증세로서 어깨가 뻣뻣한 경우도 있다.

폐, 심장, 간장, 신장,위장, 자궁, 난소가 뻣뻣해질수 도 있다.
그 밖에 오십견 또는 사십견이라 해서 중년기 이후에 견관절의 이상 때문에 팔을 뒤로 올리거나 머리를 빗는 데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꽤 많다 . 특히 동맥경화나 고혈압증인 사람에게서 많이 본다.
어깨가 아플 때 가정에서는 흔히 안마를 하고 있지만 그 효과는 일시적인 것에 지나지 않으므로 지압법을 연궇여 병의 원인부터 적극적으로 고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음 지압점을 3초내지 5초 동안 세 번씩 누르고 나면 웬만한 증상은 즉석에서 해소된다.
아문 - 후두부 중앙 아랫목 우묵 들어간 곳(동맥)
견중유 - 제7경주 밑에서 좌우로 5센터 목과 어깨가 연결되는 곳. 견비통 상지 신경통등 등의 특효혈(소장).
견정 - 어깨중앙 우묵하고 압통이 느껴지는 곳. 견비통 중풍 예방.(담)
견외`유 - 제1흉추 밑에서 좌우로 6셑너되는곳. 견비통 과 피로회복에 잘듣는다.(소장)
풍문 - 제2흉주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곳(방광)
폐유 - 제3흉주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척추근 위(방광)
고황 - 제4흉주 밑에서 좌우로 6센티 되는 곳. 어깨 팔 아픈 데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방광).
심유 - 제5흉주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척추근 위(방광).
곡지 - 팔을 앞으로 굽혔을 때 생기는 주름살의 바깥쪽 끝. 꼭 누르면 찌르르 한 느끼미 있다(대장).
삼리 - 무릎 밑 약 6센티, 경골 바깥 우묵한 곳으로 암통이 느껴진다. 이른바 만병통치혈(위).
이상과 같이 지혈을 실시하면 내자의 이상이 저절로 조절되어 어깨 아픈 것도 근본적으로 해소된다

■감기 예방 지압법
감기란 반드시 겨울철에만 걸리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봄철이나 가을철, 심지어는 한여름에도 걸릴 수 있는 감기다.
겨울에는 난장, 여름에는 냉방, 이렇게 자연의 순리에 맞지 않는 현대 도시 생활에서는 신체의 저항력이 약회되게 마련이다.
사시사철 감기에 걸리기 쉬운 사람은 다음과 같은 지압점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감기로 열이 높을때는 지압을 피하고 열은 내린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완골-좌우 귀 뒤쪽에 불룩 솟은 뼈 뒤의 우묵한곳. 누르면 아프다(담).
풍지-아문혈과 완골혈의 중간 우묵한 곳(담).
천주-아문혈 좌우로 3센티. 목을 앞뒤로 운동할 때 움직이는 목줄기 근육의 바깥쪽 언저리(방광).
※ 완골, 풍지, 천주혈은 뇌신경계 질환에 잘듣는 지압점으로 두통, 노이로제, 불면증, 혈압항진, 귀울림, 안면신경마비 등에 효과가 있다.
풍문- 제2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되는 곳 감기의 특효혈로써 감기로 인한 인후염, 기관지염, 코감기, 기침, 어깨 아픈 데도 잘 듣는다(방광).
이상 지압점을 좌우 동시에3초내지 5초 도안 세번씩 지긋이 기분이 좋을 정도로 누른다.

 


■ 허리가 아플 때
허리 아픈 증세를 일반적으로는 요통이라 부른다. 그러나 요통의 원인은 모두 동일하지는 않다. 요통은 척추 질환에서 오는 증상인데, 그 중 에는 척추카리에스와 추간판 헤르니아(디스크) 등 난치의 병이 있다. 둘째는 내장의 이상에서 오는 요통인데, 위하수증을 비롯하여 간장, 비장, 심장, 부신 비뇨기 생식기 질환 특히 자궁병등 내장에 이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반사적으로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 세째는 좌골신경통, 당뇨병, 갱년기 장애, 히스테리, 노이로제 등 대사신경계와 호르몬 관계에서 오는 요통이 있다.

네째는 요근에 기인하는 근육 류머티스, 근육피로, 강제자세, 타박, 염좌등이 원인이 되는 수가 있다. 이러한 원인 중의 어느 것에 해당하는가를 우선 규명하여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할 것이지만 대개의 경우 신통한 효과를 못보는 수가 많다. 원인이 어디 있건 지압은 요통에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것이 실증되고 있다. 그러나 환부에 대한 미숙한 지압은 때로 역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서 실시하는 편이 무난하다.

특히 척추 자체에 통증이 심할때에는 환부에 직접 지압을 가하는 일은 삼가는편이 안전하며, 뼈속 깊은 곳에 아픔을 느낄 때는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부터 받는 것이 옳다. 그러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요통은 지압으로 꼭 고칠수 있다. 제 1요추부터 제5요추까지 다섯 점. 여기에는 삼초유, 신유, 대장유가 포함된다. 각 요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척추근 위. 허리 근육을 풀고 해당되는 내장의 이상을 조절한다(방광). 지실- 신유혈 좌우 각 3센티 되는 곳. 요통 생식기 비뇨기 질환의 특효혈(방광). 승부, 은문, 위중, 승산 대퇴부 후축 중아선상에 있는 지압점들. 모두 방광경에 속하는 지압점으로 요통 환자의 대부분은 여기에 강한 압통을 느낀다.


이 부위는 갑자기 강하게 누르면 깜짝 놀랄 만큼 아픔을 느끼므로 천천히 조심해서 눌러야 한다.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아이들을 시켜 허리를 밟게 하는 사람이 있는데 척추에 질환이 있는 경우엔 매우 위험한 방법이다. 지압을 할 때도 척추의 어느 한 부분에 동통이 심할 경우에는 그 부분은 아주 가볍게 눌러야 한다. 요통 지압을 더욱 효과적으로 하려면 하복부와 대퇴부 앞쪽에 장압을 하는 것이 좋으나 이런 복잡한 지압은 어디까지나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서 실시해야 할 것이다.

■비만증치료

일반적으로 비만증은 섭취하는 칼로리보다 소비되는 칼로리가 적은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므로 체내의 칼로리 소비가 왜 적은가 하는 것부터 생각해야 한다. 외인으로는 생리적 정신과 신체 기능의 장애에 의한 칼로리의 불균형을 들 수 있다.
외인을 제거하는 데는 물론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겠지만,
내인을 제거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호르몬제의 남용은 오히려 신체기능의 실조를 초래하기 쉬우며 실제에 있어 효과도 별로 없는 것이다.


지압은 피하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해 주며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할 뿐 아니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여 뚱뚱한 몸매를 날씬하게 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법이다. 지압요법을 꾸준히 계속하면 아무리 뚱뚱한 사람이라도 3,4개월 후엔 몰라보게 날씬해진다. 천주-후두부 중앙 하부의 우묵한 아문혈에서 좌우로 각 3센티 되는 머리털 언저리 뇌신경계 질환,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다(방광). 제2경추횡점-목덜미 중간 제4경주 양쪽으로 3센티 되는 목줄기 위. 여기를 누르면 마르는 호르몬이라고 하는 사이로키신의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방광).

대장유-제4요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 요통 변비증에 잘 듣는다. 제5요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도 함께 누르면 더욱 효과가 있다(방광).

선골점-요추 밑 둔부한가운데 평평한 뼈가 선골인데 이 선골 중앙을 쌍합지압으로 누른다.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지방을 소화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굵은 다리의 각선미를 아름답게 하려면 대퇴부뒷쪽 중앙의 은문과 하퇴부의 합앙, 승산, 그리고 그 중간 되는 비장근 사이를 누른다. 대퇴부와 하퇴부는 아주 가볍게 3초 동안 세번씩 누른다.

 

■머리가 무겁거나 어지러우면
두통에는 고혈압, 변비 등이 원인이 되는 수도 있지만 그보다도 뇌신경 피로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
다음 지압법들은 모두 뇌신경계 질환의 특효혈이므로 머리가 무겁거나 어지러울때는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 아프지 않을 정도로 지그시 몇 번씩 계속해서 누른다. 고혈압즈인 사람은<뇌졸증예방>을, 변비증인 사람은,변비의 지압법>을 참고하여 지압점을 추가한다. 백회-머리 정수리. 양쪽 귀 상단을 연결하는 선과 머리 정중선이 교차하는 곳을 누르면 조금 말랑하고 압통을 느낀다. 두통뿐만 아니라 히스테리 뇌출혈 불면증, 특히 치질과 탈항에도 효과가 크다(독).


객주인-눈꼬리에서 귀쪽으로 약 2센티 되는 관자놀이.
완골- 귀뒤에 불룩한 뼈 뒷쪽 언저리(담).
아문-후두부 중앙 머리털 가장자리 우묵 들어간 곳(독맥)
천주-아문혈 좌우로 각 3센티. 목줄기 근육 바깥쪽. 고개를 쳐들고 목중심부를 향해서 누른다(방광).
이상 지압점이외에 엄지손가락의 손톱 밑부분을 번갈아 지긋이 누르면 더욱 효과가 크다.

■팔이 저릴 때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 중에는 가끔 발과 손끝이 저릴때가 있다. 동일한 동작을 장시간 계속하는 데서 오는 근육 피로에 기인하는 것이다.

곡지-팔을 굽혔을 때 생기는 주름 끝부분(대장).
수삼리-곡지혈에서 집게손가락 쪽을 행햐 새 손가락되는 근육사이. 누르면 아프다(대장).
곡지에서 시작하여 수삼리로 지압점을 옮긴다. 수삼리에서 팔목을 향해 요골과 척골 사이를 따라 몇 군데로 나누어 지긋이 누른다. 이렇게 오른팔과 왼팔을 번갈아 지압하고 나면 오히려 팔이 더 얼얼하고 찌릿한 느낌이 들지만 이내 일을 시작하지 말고 5분 가량한 쉬면 한결 기분이 경괘해진다.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고 파에 가한 자극이 두부에 전해져 머리 속이 상쾌해지기 때문이다. 글을 많이 쓰는 사람들은 대개 목줄기와 어깨가 뻣뻣하게 되어 있으므로 팔의 지압과 함께 목줄기와 어깨 부분의 지압도 실시하면 좋다.

■다리가 노곤하면

단순히 근육이 피로한 경우도 있지만 감기, 몸살, 위장질호나, 신장이나 간장이 약할 때도 다리에 힘이 없고 노곤함을 느낀다. 특히 심장에 장애가 있으면 다리의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서 언제나 나른하다. 그 밖에도 신경통이나 류머티스 환자는 호나절기엔 다리에 통증을 느낀다. 따라서 다리가 노곤할 때는 우선 그 원인부터 규명하여 거기 해당하는 지압을 실시해야 한다. 여기에서는 다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손쉬운 지압점만을 소개한다. 풍시-바로 서서 손끝이 닿는 대퇴부 바깥쪽 근육사이. 하지통및 마비 각기 중풍고혈압증에 특히 잘 듣는다.(담) 삼리-무릎뼈 아래 약 6센티, 경골바깥쪽 우묵한곳 . 꾹누르면 압통이 발끝으로 전해진다(위). 삼리에서 바깥 복사뼈를 향해 근육사이를 따라 몇 군데로 지압점을 옮기면서 약간 강하게 누른다. 양구 무릎뼈 바깥 윗쪽 모서리에서 위로 세 손가락 되는 근육사이 함몰부. 슬관절 류머티스에 잘 듣는다. 복통을 가라앉히는데도 특효혈. 이 밖에도 장딴지 중앙의 햡양,승산혈의 지압을 첨가하면 장딴지 부분이 거뜬해진다(방광). 다시 발바닥 중앙에서 좀 앞쪽으로 오목한 고. 즉 용천혈에 지압을 가하면 수족냉증,고혈압, 신장 기능장에 등에 기인하는 하지롱에 좋으며 원기부족에도 효곽가 있다.

 


■딸국질이 심할 때

몸을 차게 하거나창자 속에 가스가 차 있거나 또는 가벼운 소활불량증 같은 것이 원인이 된다.
환자의 턱을 바싹 쳐들게 하고 한 손으로 환자의 이마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목덜미를 좌우로 지압한다. 그 다음 드의 지아점을 차례로 몇번씩 누른다.
제 4요추 횡점-목덜미 중간 좌우로 각 3센티 미터 목줄기위(방광).
폐유-제 3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척추근 위(방광). 심유, 격유, 제5흉추와 제 7흉추 밑에서 좌우로 각각 3센티 되는 곳(방광). 위의 지압을 몇 차례 되풀이 한후 늑골 밑을 따라 상북부에 조용히 장압을 가한다. 손을 뗄 때도 조용히 떼어야 한다. 지압법 이외에 좌우 콧구멍을 깃털 같은 부드러운 것으로 자극하여 재채기를 일으키는 방법도 있다.

■차멀미가 날때

위장이나 간장이 약한 신경과민 사람에게 잘 일어난다. 한번 차멀미를 하면 다음부터는 심리적 영향때문에 얼어나지 않는다는 확실을 가지고 정신을 집중하여 한군데씩 찬찬히 누르노라면 아무렇지도 않게 된다.
완골-귀 뒤의 불룩한 뼈 뒷쪽 언저리 우묵한 곳(담).
경추횡점-제2경추부터 제6경추까지 좌우 3센티 되는 목줄기(방광).
객주인-눈꼬리에서 귀쪽으로 약 2센티 되는 우묵한 관자놀이.
견중유-목과 어깨가 연결되는 부분. 제7경추에서 좌우 5센티 되는 곳(소장).
위장이 불편할 때는 양구와 삼리에 강한 지속압을 가하면 효과가 있다(위).
또한 명치뼈 밑의 위장 부위에 조용히 삼지압을 계속하는 것도 즉각적인 효과가 있다.

■다리에 쥐가 날때

하퇴부 종아리 근육이 갑자기 수축하여 강직성 경련을 일으키는 것으로 비장근의 과로나 내장 장애에 기인하는 하퇴 정맥의 울혈 또는 좌골신경 장애 등에 기인한다. 우선 무릎 밑의 삼리와 합양을 세게 누르고 발가락 끝을 밑으로 눌러 발을 한껏 젖힌다. 다음에 승산, 부양과 함께 비장근에 천천히 지압을 가하면서 무릎과 발목을 구부렸다 폈다 하면 금새 낫는다. 경련이 대퇴부에까지 미칠 때는 대퇴부도 지압한다.
오래 앉아서 다리가 저릴 때도 역시 이와 같은 방법으로 지압한다.

■이가 몹시아플때

치통은 충치 때문에 신경이 침범되어 일어나는 경우와 신경선의 충혈과 울혈에 기인하는 경우가 있다. 그밖에도 목과 어깨의 피하경렬, 변비증, 신경 긴장, 히스테리 등이 유인이 되는 수도 있다. 신경이 침범되었을 때는 마땅히 의사의 치료를 받아야 하겠지만 적어도 통증만은 지압으로 진정시킬 수 있다. 다음이 치통에 잘듣는 지압점이다. 객주인-눈 꼬리에서 귀쪽으로 약 2센티되는 우묵한 곳. 세계눌렀다가 갑자기 손을 떼기를 세번(담). 청회-귀뿌리 밑에서 약간 앞쪽 입을 벌리면 오목 들어가는 곳(담).
견중유-목과 어깨가 연결되는 곳. 제 7경추 좌우로 5센티(소장). 곡지-주와 횡문 바깥쪽 끝에 잡는다. 합곡-엄지손가락과 집게 손가락뼈가 잘라지는 곳. 우묵한 곳을 누르면 압통을 느낀다(대장). 위의 지압점을 좌우 양쪽 다 두세 번씩 지압하면 이만한 치통은 즉석에서 낫는다.

 

■위경련

신경성인 경우 지압요법으로 능히 진정시킬 수 있으며, 담석증에 의한 것도 동일한 지압법으로
경련 발작을 진정시킬 수 있다.

천주-후두부 하단 우묵한 곳에서 좌우로 각 3센티 되는 머리털 가장자리(방광).
견외유-제7흉추 밑에서 좌우로 6센티 되는 곳(소장).
비유-제7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척추근 위(방광).
간유-제9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 (방광).
비유-제11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방광).
위유-제12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방광).
대장유-제4요추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방광).
양구-무릎뼈 바깥 위쪽 모서리에서 위로 세손가락 되는 근육사이(위).
양릉천-비골소두 무릎뼈 바로 아래쪽으로 동그랗게 불거저 나온 뼈 아래로 한손가락 반 되는 곳(담).
곡지-팔을 굽혔을 때 생기는 주름 끝 부분 등에 있는 지압점부터 먼저 지압하되 약간 강하게 되풀이 한다.
환자는 대부분 예민한 반응을 나타내지만, 천천히 지압을 반복하면 10분도 채 안되어 통증이 사라지고 졸음이 온다. 응급요법로는 가장 효과 있는 방법이다.

■타박 염좌

타박이란 넘어지거나 부딪히거나 해서 피하조석의 손상을 일으켰으나 피부표면엔 상처가 없는 것을 말한다. 피하의 결합조적과 모세혈관이 손상되어 국부가 부어 오르고 피하출혈이 있어 퍼렇게 멍이 든다. 누르면 아프다. 골절이나 탈구처럼 심한 통증이 없어서 대수롭잖게 생각하기 쉽지만 시일이 경과한 후 장애를 일으키는 일이 많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염좌란

무리한 힘이 관절에 가해져서 근육과 인대 또는 관절낭에 손상을 일으켰으나 탈구에는 이르지 않은 것을 말한다. 염좌는 보통 어디를 삔다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염좌를 일으키면 그 관절 부분이 부어오르고 동통이 심하며 자유롭게 관절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피하출혈을 일으켜 피부가 퍼렇게 될 때도 있다. 염좌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것은 발목 관절이지만 무릎이나 손목 관절에 일어나는 수도 있다. 염좌에는 일반적으로 침이 효과적이다. 타박과 염좌의 지압은 다음 요령에 의해 실시한다. 환부를 손바닥으로 감싸듯 하고 가볍게 누르고 있으면 처음엔 열이 있고 쑤시던 것이 차츰 가라앉는다. 다음엔 환부를 한 손으로 고정한 채 다른 한 손으로 환부의 주위를 조용히 지압한다. 그리고 환부와 관계있는 근육 되는 경락의 주행을 따라 중요한 지압점에 지압을 되풀이 한다. 환부의 동통이 사리지면 환부에도 직접 가벼운 지압을 가하여 피하출혈의 흡수를 촉진시킨다. 예를 들어 발목 관절의 염좌에는 삼리, 양릉천, 현종, 임읍, 곤륜, 조해, 태충 등이 기본 지압점이 된다.

■좌골신경통

좌골신경의 주향을 따라 일어나는 신경통으로 허리에서 둔부, 대퇴부 후면, 종아리에서 발바닥까지 아플 때도 있다. 통증은 발작적이라기보다는 지속적인 경우가 많고, 안정하고 있으면 좀 나았다나 몸을 구부리거나 하면 다시 아프다. 급성인 경우는 동통이 몹시 심하지만 만성형은 그리 심하지 않다. 추위에 대해 민감하며 환절기에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반듯이 누워서 다리를 뻗친 채 쳐들면 대퇴부 후면이 댕기듯 아프다. 원인으로는 척추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고 그 대부분은 추간판 해르니아이다. 그밖에 골반내의 염증, 타박상, 한냉한 기후, 당뇨병이 원인이 되는 수도 있다. 지압요법은 매우 효과가 있으며 전신 기능을 조절하는 방향으로 실시한다. 동통이 심한 곳은 신중히 지압해야 한다. 다음 지압점을 몇 차례 거듭 누른 다음 대퇴부 전면과 하복부에 장압을 추가한다. 둔부에도 압통점을 발견하여 지압하면 좋다.


신유-제2요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방광).
대장유-제4요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방광).
차료-선골 정중선 좌우로 네 개씩 있는 구멍중 위로부터 둘째 혈(방광).
포황-차료혈의 높이에서 선골 정중선부터 좌우 6센티(방광).
승부-둔부 밑 횡문 중앙 좌골신경간이 지나는 곳이다.
은문-대퇴부 후면중앙(방광).
위중-무릎 안쪽 횡문 중앙(방광).
위양-위중혈에서 바깥쪽으로 4센티(방광).
합양-위중혈 아래쪽으로 세 손가락(방광).
승산-하퇴부 후면 중앙선 상에서 비장근 아래쪽(방광).
부양-하퇴부 후외측으로 바깥 복사뼈 위 네 손가락(방광).
양릉천-무릎 아래 바깥쪽 비골소무아래로 한 손가락 반(담).
삼리-양릉천혈에서 경골쪽으로 약 3센티(위).
곤륜-바깥 복사뼈 밑 약 1센티, 약간 뒷쪽 힘줄 사이 오목한 곳(방광).
임옵-네째발가락과 새끼발가락 접제부에서 윗쪽으로 두 손가락 되는 뼈사이. 누루면 찌르르 한 압통을 느끼는 곳(담).

■삼차신경통


삼차신경은 안면의 지각을 지배하는 신경으로 새 갈래로 갈라져서 첫째 갈래는 이마와 눈 언저리, 둘째 갈래는 윗턱, 세째 갈래는 아래턱이 분포되어 있다. 보통 얼굴의 반쪽에만, 그것도 둘째나 세째 갈래에 흔히 나타난다. 통증은 갑자기 발작적으로 일어나 되풀이 되는데 그아픔은 참을 수 없을 만큼 실하여 식사도 못하고 잠잘 수 없어 심신이 지쳐버리는 경우도 있다. 원인이 되는 질환을 발견해 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중년이후의 여성에게 많다. 원턱과 아랫턱에 일어나는 경우 치통으로 오인하고 치과에 가서 이를 몇 대 뽑고 나서야 삼차신경통임을 알게 되는 수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가벼운 증세나 급성증에는 지압요법이 잘 들으며 고지로하된 것도 증상을 가볍게 할 수 있다.


다음 지압점은 좌우 양쪽을 다 지압하고 환부측에는 적당히 지압점을 더 첨가한다.
천추-후두부 중앙 아랫쪽 우묵한 곳 혈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머리털 가장자리(방광).
풍지-아문혈에서 좌우로 6센티 머리털 가장자리.(담)
찬죽-눈썹 내단을 더듬으면 뼈사이에 오목한 느낌이 드는 곳(방광).
객주인-눈꼬리에서 귀쪽으로 약 2센티되는 우묵한 곳(담)
화료-귀의 전상부, 귀바퀴가 시작되는 곳(삼초).
청회-귀뿌리 밑에서 약간 앞쪽. 입을 벌리면 오목 들어가는 곳(담)
영향-콧방울 하단 바깥쪽으로 1센티 미만, 뼈 사이를 더듬으면 오목한 곳(대장).
입술 양끝에서 아래로 약 3센티 아랫턱의 사이의 오목한 곳을 첨가한다.
곡지-팔을 안으로 굽히면 생기는 횡문의 바깥쪽 끝(대장).
수삼리-곡지혈에서 집게 손가락을 향해 아래로 세 손가락되는 곳. 근육과 근육사이의 우묵한 곳을 누르면
압통이 있다(대장). 찬바람을 맞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며 다른 신경토오가 같이 온증지압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후두신경통


목뒤에서분터 머리 끝을 향해 격심한 발작적인 두통이 일어난다. 대후두신경 또는 소후두신경이 분포하고 있는 후두부에 일어나는 신경통으로 두통으로 오인되고 있다. 한쪽만 일어날 때도 있고 좌우 양쪽 다 일어날 때도 있다. 동통은 목 뒤로부터 뒷통수를 거쳐 정수리에까지 이르며 때로는 머리털에 손이 닿기만 해도 아프다.
원인은 불명이나 신경질인 사람, 정신 과로, 감기, 동맥경화 등이 유인이 될 때도 있다. 지압을 계속하면 며칠만에 대개 나아 버린다. 지압점은 다음과 같다.


백회-양쪽 귀 상단을 연결하는 선이 머리 경중선과 교차하는 정수리(독백).
완골-귀 뒤에 불룩한 뼈 뒷쪽 언저리(담).
풍지-후두 중앙 정중선과 완골혈의 중간. 머리털 가장자리(담).
천주-후두부 중앙 아랫쪽 우묵한 곳 혈에서 좌우로 3센티. 머리털 가장자리(방광).
견외유-제1흉추 밑에서 좌우로 약 6센티(소장).
풍문-제2흉추 밑에서 좌우 3센티 되는 곳(방광).
곡지-팔 안쪽 주름의 바깥 끝(대장).

■습관성 두통


원인이 분명치 않으나 여성에게 흔한 일종의 신경인 것으로 항상 머리가 아프거나 무겁다 정신흥분, 과로, 불면 등이 원인이 된다고 추측되며 기후가 변화할때 특히 잘 일어난다.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는 두통에도 또는 원인이 분명치 않은 두통에도 지압요법은 손쉽고도 효과적인 요법이다. 함부로 두통약을 복용하여 위장장애를 일으키느니 보다는 부작용 없는 지압으로 통증을 해소시키는편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다. 두통에는 보통 다음 지압점을 사용한다. 이밖에도 머리에 압통점이 있으면 첨가해도 좋다<쌍수십지압법>


백회-양쪽 귀의 상단을 연결하는 선과 머리정중선이 교차하는 정수리. 좀 말랑한 느낌이 있다(독백).
완골-귀 뒤에 불룩한 뼈 뒤쪽 가장자리.
천주-후두부 중앙 아랫쪽 우묵한 혈에서 좌우로 3센티(방광).
풍지-아문혈과 완골혈의 중간, 머리털 가장자리 우묵한 곳(담).
견외유-제1흉추 밑에서 좌우로 약6센티 견갑골 상부(소장).
풍문-제3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방광).
곡지-팔을 굽힐 때 안쪽에 생기는 주와횡문 바깥쪽 끝(대장).
신문-팔목 안쪽 횡문 끝과 새끼손가락쪽 두골 하단 사이 함몰부(심).
양릉천-무릎뼈 외하측에 불거져나온 뼈 아랫쪽으로 한 손가락 반되는 곳(담).
주기적이고 발작적인 두통으로 머리 한 쪽에만 일어나는 <편두통>이라는 것이 있다.
일반적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으며, 내분비 장애, 자율신경 긴장 특히 여성의 성수기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지압은 두통의 지압점에 준하여 실시하되 자극이 너무 심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노이로제 불면증


신체적으로 뚜렷한 장애가 없는데도 본인은 병에 걸린 것처럼 느낄 뿐 아니라, 그 때문에 여러가지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신경증 또는 노이로제라고 부른다. 전에 병명으로 많이 사용되던 신경쇠약증이라는 것도 또는 요즘에 곧잘 사용되는 자율신경실조증이라는 것도 이 범주에 속한다. 여기에서는 단순한
노이로제, 즉 불안 신경증, 히스테리, 강박 신경증 등도 주로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만 언급하기로
한다. 노이로제의 원인은 심층에 있는잠재의식이 욕구불만이라든가 초조감에 뿌리박고 있으며, 자기
능력의 한도를 넘은 높은 욕구수준을 자신에게 부과하는 데서 생긴다. 또한 자기 성격이 자기가 처한 환경에
적응할 수 없는 데 기인한다. 증상으로는 심계항진, 불안감, 피로감, 목구멍이 막히는 느낌, 어지러움증, 두통, 시력 감퇴, 불면증, 죽음에 대한 공포감 등이 나타난다. 노이로제는 원래 걸리기 쉬운 소질이 있는 데다가
가정불화 사업의 실폐 실연 육친의 사망등의 정신적 쇼크가 직접적인 유인이 되어 일어나는 수가 많다.
히스테리 특유의 증상으로는 위장에서 목구멍쪽으로 굳은 덩어리 같은 것이 치밀어 오르는 이른바
히스테리구>라든가, 을 활처럼 젖히는 <히스테리궁>이라는게 있다. 이나 목에 암처럼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느끼는 수가 있으므로 신중하게 치료해야 한다. 요컨데 노이로제란 자율신경의 과도한 긴장과
내분비 실조가 원인이 된다고 할 수 있으므로 지압요법에서는 신경과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신체의
이화감을 해소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다음 지압점에 꾸준히 지압을 계속하는 한편 적절한 정신요법을 병행하면 환자를 반드시 노이로제에서
해방시킬 수 있는 것이다.

백회-머리 정수리 말랑한 곳. 불면증에 특히 잘 듣는다.
천주-후두부 중앙 아랫쪽 우묵한 곳 혈에서 좌우로 6센티 되는 머리털 가장자리(방광).
견외유-제1흉추 밑에서 좌우로 6센티 견갑골 위(소장).
심유-제5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곳.(방광)
격유-제7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
비유-제11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방광).
위유-제12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방광).
위창-위유혈에서 좌우로 각각 3센티 즉12흉추 밑에서 좌우로 6센티 되는 곳(방광).
신유-제2요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척주근위(방광).
차료-선골에 좌우로 나란히 있는 구멍 중 위에서 둘째 구멍(방광).
곡지-팔을 굽혀서 생기는 횡문의 바깥쪽 끝(대장).
양릉천-무릎 외하측에 있는 볼록한 뼈에서 아래로 한 손가락 반되는 곳(담).
삼음교-안쪽 복사뼈에서 위로 네 손가락 되는 곳. 경골 뒷 언저리. 여성에게 필수적인 지압점(비).


위의 지압법 이외에 배꼽에서 치골 위에 이르는 하복부에 부드러운 장앙을 실시하면 더욱 좋다.
불면증은 노이로제의 일종이지만 다른 질병의 영향 때문에 오는 경우도 많다. 불면증은 그 원인이
되는 질병의 치유를 더디게 하므로 불면증을 없애는 것은 질병치료의 전반에 걸쳐 유효하다. 대뇌가 이상하게 흥분하여 잠을 못 이루는 경우와 대뇌에 전달되는 자극이 강하여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있다. 지압은 뇌신경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한다. 지압점은 노이로제의 경우와 같지만 온 몸을 지압하기가 번거로울 때는 두부와 목덜미만 중점적으로 실시해도 효과가 크다. 함부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은 삼가고 부작용 없는 지압요법으로 불면증을 해소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월경이상

월경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거, 월경이 아주 없거나, 주기가 빠르거나 늦거나, 혈량이 너무 적거나 너무 많거나, 월경 때 고통이 심한 것 등을 통털어 월경이상이라고 한다. 근심 걱정과 불안 공포, 슬픔 등의 정신적 동요, 과로와 질병 등이 원인이 되어 월경이 한 번 또는 몇 번 없는 것을 무월경이라 한다. 자궁의 발육부전이나 내분비의 이상 때문에 월경기간이 하루나 하루 반 정도로 끝나고 마는 것을 과소월경이라 하고, 월경의 양이 많고 기간이 일주일 이상이나 계속되는 것을 과다월경이라 한다. 과다월경은 만성염증으로 자궁에 울혈이 생긴든가 자궁의 위치가 비정상적일 때 일어나기 쉽다. 월경 주기가 45일 이상인 것은 휘발월경 주기가 20일 이내인 것은 빌발월경이라 한다. 월경을 전후하여 하복통과 요통이 심하게 일어나며 구역질이 나거나 식욕이 없어지거나 하는 것은 월경통이라한다. 이상과 같이 월경이상에는 여러가지 증세가 있으나 그 원인이 어디 있건 지압요법은 모두 효과가 있다. 다음 지압점은 월경이상 뿐아니라 자궁질환, 불임증 등에도 적용된다. 무월경, 과소월경, 휘발월경 등은 날마다 일정한 시간에 지압을 실시한다. 과다월경이나 빈발월경만은 삼음교혈 대신 양릉천혈을 지압한다. 월경통이나 월경곤란은 월경 예정일 1주일 전부터 지압을 실시하면 한결 수월하게 넘길 수 있다.


비유-제11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척주근 위(방광).
신유-제2요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방광).
대장유-제4요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방광).
차료-선골 정중선 좌우로 네개씩 있는 구멍 중 위에서 둘째 구멍(방광).
삼음교-안쪽 복사뼈 위로 네 손가락 되는 경골 가장자리. 부인과 질환 전반의 특효혈(비).
양릉천-무릎과 외하방에 둥그란 뼈인 경우에만 삼음교 대신에 사용한다(담).


이 지압이 끝나면 반듯이 누워<삼지법>으로 하복부를 천천히 지압한다. 특히 치골 위 두 손가락되는 곳과 그 좌우를 대여섯번 지압한다. 하복부 지압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누를 때도 천천히 눌러야 하거니와 손을 땔때 역시 조심해서 천천히 떼어야 한다. 손을 급격하게 떼면 불쾌감을 일으키기 쉽다.


■요추간반 헤르니아, 디스크

요추간반 탈출증이라고도 하며, 흔히 디스크라고도 한다. 요통과 좌골신경통의 대부분이 이 요추간판 헤르니아에 기인한다 하여 근래에 특히 중시하게 되었다. 가장 흔한 것은 제4,5요추 사이의 추간판이 뒤로 빠져나 오는 것으로 억지로 허리를 비틀거나 허리를 굽혀 무리하게 힘을 쓸 때 잘 일어난다. 추간판은 추체와 추체 사이에 끼어 있는 둥그런 연골체인데, 그 가운데에는 수핵이라는 연한조직이 충만하여 있으며, 추간판에 강한 압력이 가하여지거나 추간판이 변성되거나 하면 터져서 수핵이 튀어 나와 척수를 압박하는 고로 신경의 기부를 누르는 까닭에 요통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연령적으로는 중년기에 많이 일어나지만 요즘에는 젊은 사람에게도 볼 수 있다. 치료법으로는 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으나 웬만한 정도의 것이면 지압요법으로도 자신있게 고칠 수 있다. 원래 헤르니아는 추간반의 노화나 척주의 기계적 장애만이 원인의 전부가 아니며 척주를 지탱하는 관절 인대와 배부 근육의 과로 경화 또는 그 발란스 등도 원인이 되어 추간반이 탈출하고 그 복귀를 저해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부에 영향을 주는 전체의 안발란스 , 근육과 인대의 경결 특히 복부의 심층근과 하지의 근육을 풀어 주고 국부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도록 주위의 울혈을 제거함과 아울러 척주 양쪽에서 중한 지압을 되풀이하면 척주 국부를 압박하지 않더라도 헤르니아를 능히 복귀시킬 수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환부 자체에 강한 압박을 가함이 없이 그 주위의 장애를 제거함으로써 질환이 저절로 낫게하는 방법이 참다운 요법이다.
요추간반 헤르니아 지압점은 허리가 아플 때에서 이미 소개한 바 있다. 다만 환부에 대한 강한 압박이나 거치른 운동법은 삼가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 단순한 요통이나 좌골 신경통으로 오인하고 국부에 강한 자극을 가했다가는 오히려 증사을 아고하시킨다는 것을 해부학적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믿을 만한 전문가의 지도를 몇 차례만 받으면 가정에 서도 누구나 실시할 수 있는 요법이므로 적극 이용하기 바란다.

■척추과민증

20세 전후의 젊은이 특히 여성으로 평소에 신경을 지나치게 쓰는 이에게 많이 일어난다. 제4, 제7흉추 극돌기가 아픈 것으로 때에 따라서 아픈 부위가 다소 변하여 동통의 정도로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종의 노이로제로 볼 수 있다. 척추 카리에스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서 환부는 몹시 불안해 하지만 카리에스는 환부의 깊은 부분에 압통이 강하고 표면을 가볍게 두드리면 아픔이 심하지 않는데 반해, 과민증은 두드리면 표면의 아픔이 강한게 특징이다. 과로, 정신적 피로, 영양 장애에 의한 배부근의 경결, 자율 신경의 과도한 긴장등 증상이 나타나므로 지압요법은 전신적인 안발란스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실시한다. 현대 의학에서는 진통제의 복요정도에 그칠 뿐 달리 적극적 요법이 없는 형편이므로 지압요법은 가장 적극적이며, 효과적인 요법이 될 수 있다.
천주-후두부 중앙 아래쪽 우묵한 곳 혈 좌우 3센티. 머리털 가장자리 목줄기 근육 외연(방광). 제 3~제9흉추-척추 중앙선에서 좌우로 각 3센티. 척주근 위 폐유, 심유 격유, 간유가 포함된다(방광).


■척추부전탈구

척추 아탈구라고도 한다. 해부학적으로 분명한 척추의 이상은 아니나 기능적인 이화감을 호소하는 정도의 가벼운 척추의 변형 배요근의 긴장이나 경결에 의한 장애 등을 말한다. 지압 카이로프랙등의 전문적인 적용증이다. 환자는 척추의 직접적인 이상을 호소하기 보다는 견비통, 요통, 신경통 또는 복부장기의 이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각종 내과 치료를 실시해도 경쾌하지 않아 원인 불명인 난치병으로 생각되던 것이 척추의 교정으로 즉각으로 치유되는 예가 많다. 이러한 척추 부전 탈구는 지압요법의 가장 적응하는 질환주의 하나이다. 그러나 서투른 솜씨로 무리하게 힘을 주어 교정하려 들다가 쇠약한 척추에 손상을 주어 증상을 악화시키기 쉬우므로 주위의 인대와 근육의 윤리어를 풀어 자연적으로 척추가 정상위로 돌아가도록 해야한다. 지압법은<요추간반헤르니아>의 지압법에 준해서 실시하면 된다. 그러나 요추간반 헤르니아가 요추에 국한되는 데 비해 <척추 부전 탈구>는 경추에 흉추에도 일어난다는 점에 유의하여야 한다. 근래에는 자동차의 추둘사고에 의한 경추의 부전 탈구가 많아졌다.
 
■오십견

40~50세 이상 되는 사람에게 흔히 일어나므로 보통 오십견이라 부른다. 어깨 관절 내부에는 염증이 없고 관절 주위의 관절랑에 이상이 일어난다. 정식 병명은 견관절 주위염 또는 견비통이다. 견관절의 동통과 운동장애가 주된 증상이며 팔을 위로 올리거나 뒤로 돌리기가 거북하고 억지로 움직이면 아프다. 며칠 계속하면 대부분의 경우 아주 완치된다. 천주-후두부 중앙 아래쪽 아문혈에서 좌우로 3센티. 머리털 가장자리(방광).


견정-양쪽 어깨 위 중앙 우묵한 곳. 누르면 아프다.
견외유-제1흉추 밑에서 좌우로 5센티(소장).
견유-어깨 끝을 눌러 오목 들어가는 곳(대장).
풍문-제2흉추 밑에서 좌우로 3센티 되는 곳(방광).
고황-제4흉추 밑에서 좌우로 6센티 되는곳(방광).
천종-어깨쭉지 한가운데 근육사이 오목한 곳. 누르면 압통이 팔쪽으로 퍼져간다(소장).
노유-겨드랑이 뒤 주름살 상단에서 위로 약 2센티 누르면 역시 압통이 느껴진다.
이상 지압점 이외에 팔의 곡지와 공최혈, 그리고 무릎 아래 바깥쪽 비골소두 밑으로 한 손가락
반 되는 곳에 있는 양릉천을 첨가하는 것도 좋다.
 
지압의 효과
  서양 의학적인 관점에서의 지압은 주로〔누른다〕또는〔만진다〕라는 손의 자극에 의해 피부의 촉각, 압각, 또는 근육이나 힘줄의 감각을 자극함으로써, 그 흥분이 반사적으로 신경이나 근육의 기능을 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경통이나 저림, 근육경련 등의 치료에 효과적이며, 전신의 임파액이나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신진 대사를 강화함으로써 피로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내장에 대해서도 내장 반사점(급소)에 자극을 줌으로써 그 기능을 활성화하는데도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밖에도 피부와 피부의 접촉을 통해 시술자와 피시술자간의 기의 교류(서양 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정신적 유대감)를 통해 정신적·감정적 수준의 치료에도 두루 효과가 인정된다고 할 수 있다.

  지압이 단순히 피부접촉을 통한 쾌락을 추구하는 행위에서 벗어나 대체의학으로 자리 매김이 가능한 이유는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각 개인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출처 : Tong - sunylove님의 마사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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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긴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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