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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전쟁 16부작 마지막회를 보고 금나라가 복수심으로 가득찼던 때의 모습이 아닌 전혀 달라진 모습이었다. 마치 금나라의 죽음을 예고나 하듯이..

독고영감이 천사리를 지켜달라며 300억을 금나라에게 맡기려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금나라는 거절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정당하게 살아가며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것이 독고영감이 미리 계획한 그대로 되는 결과였다.

결국 금나라는 독고영감 뜻대로 블루엔젤의 대표가 되었고, 독고영감은 금나라를 그렇게 키웠던 것이다.

여기서 마동포의 횡보와 마동포와 금나라와의 관계다.

독고영감소개로 마동포를 만나 사채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나라는 결국 나라의 꿈을 이루기위해 잠시나마 돈에 홀리게 되고 결국 마동포의 50억을 훔치게 되면서 마동포와의 악연은 또다시 시작된다.

마동포 때문에 나라의 아버지가 자살하여 나라와 악연이 시작되었고, 나라는 나중에 알고서도 돈 때문에 결국 손을 잡을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돈을 가족보다 소중히 여기는 마동포의 50억을 훔친 나라는 또한 마동포의 원한을 사고 마동포는 그의 충격으로 한쪽다리를 절게 된다.

그런 마동포였기에.. 아마 평생 잃어버린 50억 때문에 나라에게 복수의 칼날을 갈았을 것이다.

마동포에게 나라는 미안함감도 있지만.. 마동포의 돈이 결국에는 피땀어리게 벌어들인 못사는 사람들의 돈이라고 생각했고, 그돈은 마동포의 돈도 또한 나라 자신의 돈도 아니란걸 깨닫고 결국 불우한 이웃을 위해 마동포의 이름으로 기부해버린다.

마동포는 아직도 자신이 부당하게 벌어들인 돈이라고 절대로 인정하지 못할 위인이었으므로 그런 행동을 한 나라를 그냥 두지 않았을 거란걸 드라마를 통해 짐작이 갔다.

마지막의 결혼까지의 과정이 너무 술술 풀리는듯하는것이 예감이 않좋았다.
조철수가 나라에게 마동포사장이 밖에서 잠시 보자고 했을때 신부 서주희는 뭔가 불길함을 예감했는지 가지말라며 나라의 손을 꼬~옥 잡지만 나라는 주희씨에게 금방돌아 온다며 나간다. 그장면이 마지막 일줄이야...

마지막에 빠른 스토리전개가 마치 드라마 종영을 예고하는거 같았고, 스토리 진행이 빠르다보니 좀 엉성해지고 미진한 결말이라 생각한다. 정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하지만 마지막의 금나라의 죽음은 나라가 그토록 꿈꿔왔던.. 블루엔젤의 이사자리와 자신이 어려운사람들의 돕겠다는 취지를 이룬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제껏 높은 대출이자와 그에 허덕이는 서민들의 고통을 나누고 돕자는 것을 블루엔젠 대표이사 취임식때 밝혔고, 그것이 곧 나라가 꿈꿨고, 독고영감이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었던 블루엔젤의 희망이였다.

모든것이 독고영감의 지휘아래 진행된것 같다.

나라라는 한사람이 돈이 세상에 전부라고 생각했던 것을 돈으로부터 인생을 배우게 하여 비록 사채업이지만 올바르게 돈을 볼줄 아는 한 인간으로 만든 독고영감도 진정한 제자를 키웠던 것이다.

아마 독고영감 자신이 마지막까지 지키고 싶은 것이 나라와 같은 인물을 키워야 했던 의무감이 아니였을까..

후속작으로 번외편이 내심 기대된다. 전작도 원짝 만화 쩐의전쟁에서도 결말을 내지 못한 내용을 연출자의 의도대로 이끌었던것에 비하면..

전작에 이어지지 않는 내용이라는 정보와 새로운 배우가 등장할 것으로 생각된다.
Posted by 긴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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