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고시식당 평가
 
글쓴이: 행자부 번호 : 58733조회수 : 3802007.09.30 22:26
 
 
출처 :
행정고시사랑
아래 서전 이야기 나와서 한번 써봅니다. 뉴관문재, 푸드웰, 토마토, 서전은 월식을 먹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객관적일꺼고 그외 식당은 테스트용으로 한두끼 먹어보고 말아서 상대적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차별한 것은 적지 않았고 식당마다 조금 특이한 것만 적었습니다. 이동네 들어온지는 대략 6개월정도 됐습니다. 요새는 제가 쓴 내용과는 다르다거나 새롭게 추가할 내용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1. 뉴관문재

- 장점 : 쉬는 시간이 없다. 음식이 깔끔하지는 않은데 먹음직스럽다.(물론 계속 먹으면 질린다.)

제일 빨리 시작한다. (6:30분에 아침 시작.)

- 단점 : 쉬는시간이 없다보니 회전율 높은시간이 아니면, 음식이 식어있거나 맛없을때가 많다.

음식 교체타이밍도 써 놓은 시간과는 달리 10분 ~ 20분 늦게 바뀔때가 많다.

내부인테리어나 눈으로 보이는 위생상태는 살짝 떨어진다.(심각할 정도는 아님.)

- 기타 : 위치가 굉장히 좋아서 이용자가 많고(주변에 쓸만한 고시식당 없음), 대식가가 많다.



2. 푸드웰

- 장점 : 깔끔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음식. (아마 딴데보다 월식이 만원정도 비싼가 그렇다.)

환기는 신림동 고시식당 중 최고수준.


- 단점 : 뉴관문재와 달리 음식이 깔끔하기는 한데 먹음직스럽지 않다. 인테리어는 깔끔한데 조명은

좀 어두워서 음습한 분위기. 식당 자체가 좁아서 몰리는 시간엔 엄청 붐빔. 아침-점심은

음료수 안나옴. 주인 아저씨-아줌마 에누리(식권이나 월식 끊을때 한두장 더주거나 하루치

더해주는거)가 좀 없음.


- 기타 : 하필이면 내가 먹고 있을때 서울신문 기사가 나서 굉장히 찜찜했음. 식당측에서는 오보라면서

정정보도 요구하고 안하면 고소 비슷한거 한다고 했고 음식에 전혀 문제 없으니 걱정 말라고

했지만 찜찜한건 어쩔 수 없었음. 이후에는 어찌됐는지 잘 모름.


3. 서전

- 장점 : 중식이 잘나온다.(퀄리티도 수준급), 고기류가 많이 나온다. 일회용 커피 무료.

메인반찬은 상당히 신경을 써서 제공한다는 느낌.


- 단점 : 메뉴가 단조롭고 느끼하다. 야채가 적다.(부추무침, 샐러드 두개가 거의 전부)

바나나, 방울토마토가 과일의 전부고 가끔 포도, 파인애플 나옴. 타식당에 비해 반찬가지수가

한 가지정도는 적음. 테이블이 비좁은편.


- 기타 : 아래 댓글에 써 놓은것처럼 서울신문 기사처럼 양심적으로 식당운영하는 듯함. 아저씨도

자기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시고 식재료도 좋은거 쓰고, 조미료도 별로 안쓰니 걱정하지

말라는 글도 쓰심.(뻥 치는 듯한 느낌은 아니었음.) 실제로 식재료는 괜찮았음. (양배추는 좀

이상했음) 다만 아저씨는 다혈질, 아주머니는 약간 앵앵거리는 스타일이라 먹을때 거슬리는

경우가 몇번 있었음. 식권가지고 멀쩡한 고시생 의심하실때도 몇번 있었고. (이해는감. 어이

없는 종이 쪼가리를 식권 대신 넣고 먹는 사람이 꽤 있었음.)



4. 토마토

- 장점 : 가격이 다른데보다 1~2만원 비싼만큼 음료수(퀄리티는 그저그렇지만)나 과일이 다양하게 나옴.

메뉴도 그럭저럭 다양함. 아마도 9동 식당 중에는 가장 이용자 수도 많고 크기도 커서 답답한

느낌은 없음. 나는 타 고시식당에 비해 특별히 좋은 점은 못 느꼈는데 이용자들의 대체적인 만

족도도 꽤 높은 편인듯.

- 단점 : 여름에 에어콘 제대로 안 틀어줘서 짜증났음. (후덥지근한 온도.) 딴데보다 1~2만원 비싼데

그만큼 좋은지는 잘 모르겠음.



5. 대가

- 가기전에 고기는 거의 없고, 나물 위주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정말 전부 풀밭이었음.

- 굉장히 작은 고시식당. 가격은 타 고시식당에 비해 싼편인듯.


6. 쉼터

- 딴건 둘째치고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 굉장히 더럽고 차도 많이 지나다니는데 거기서 반찬 만드는거

보면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싹 달아남. 환기도 잘 안됨.


7. 해바라기

- 신림동 고시식당 중 최고의 인테리어. 그래서 그런지 여성비율이 타 고시식당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음.

푸드웰 이용할때 잠깐가봐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음식은 인스턴트 비율이 높고, 손이 가는 음식은 아니

었음. 알바들은 굉장히 친절한편. 음료수도 깔끔하고. 다만 눈에 보이는 깔끔함처럼 음식도 깔끔하지

는 않다는 몇몇 사례가 사시, 행시 까페에 올라온적 있었음.


8. 우암

- 서전 위에 있는 고시식당. 정체불명의 국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음. 고등어를 통째로 갈아 넣은것 같은,

된장국을 베이스로 한 국이었는데 맛도 좀 요상하고 뭔가 좀 그로테스크했음. 오래전에 이용해봐서

희한했던 국밖에 생각안남. 넓은 가게는 아님.


9. 상명

- 꽤 있기 있는 식당인걸로 아는데 나 갔을때는 음식이 정말 맛이 없었음. 그동안 이용했던 식당 중 최악.

내맛도 니맛도 아니었음.(한두번 이용하고 말았기 때문에 객관성은 없음.) 가게가 작아서 몰릴때는

정신없음.


10. 햇살뜨락

- 은근히 만족도 높은 식당이라고 해서 같는데 하필 나갈때는 인스턴트 음식이 주류라서 실망했던 기억.


11. 유진

- 내가 이용했을때 삼계탕이 나왔었는데 퀄리티가 높지 않아서 실망. 음식이 꽤 달달함. 여기도 붐비면

장난 아니게 복잡함.


12. 우리들 [내가 이용하는 고시식당]

- 잠깐 이용했는데 음식 퀄리티가 꽤 좋았음.



총평 : 신림동 고시식당은 특출나게 맛있고 특출나게 위생적인 곳은 없음. 어딜가나 설거지 제대로 안된

식기를 한두번이상은 꼭 마주치게 되고, 식재료나 조미료도 서전말고는 좋다는 생각 별로 안들고.

이것저것 따지기 시작하면 진짜 식당이용 못함. 어디가 맛있나 돌아댕길 필요 없이 집 가까운데

2~3군데 정해서 질렸다 싶음 바꿔주면서 이용하는게 제일 좋을 듯 함.




부록 : 신림동 순대국 평가


1. 총평

- 최악. 내 생애 이렇게 순대국 맛없는 동네는 처음. 차라리 4000원, 5000원 받더라도 퀄리티가 좀 더

높아져야 됨. 아무리 싸도 최소수준은 만족해줘야 되는데 이건 뭐 순대국 타이틀만 붙여놨지 순대국

이라고 말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의 퀄리티. 국물도 최악, 건더기도 부실하고 싸구려 식재료만 이용.


2. 그래도 굳이 평가해보자면.

- 봉조순대국 = 아우내 순대국(녹두거리쪽). 그외는 차마 순대국이라 하기 부끄럽다. 그렇다고 봉조나

녹두거리 아우내 순대국이 맛있다는건 아님. 봉조도 맛있다는 분들 많아서 가봤는데 이건뭐 터미널이

나 역앞 식당에서 대충대충 만드는 수준의 음식이었음. 순대국 말고 조금 더 비싼 뭐였더라? 암튼

그것도 먹어봤는데 그것도 별로였음.


- 돼지국밥집도 밀면이나 돼지국밥이나 좀 많이 부실함. 특을 먹어도 뭔가 부실한 느낌. 그래도 순대국을

먹을바에야 돼지국밥을 먹는게 더 괜찮은 선택인듯함.


- 황이 순대국 맛있다는 소리를 뒤늦게 듣고 먹어보려 했으나 가게가 망했는지 내부공사중.



질문: 이동네 가끔 아는 사람 오면 밥 먹을때가 없어서 곤란하더군요. 맨날 삼백집 갈수도 없는거고.

대충 지나다니면서 보니깐 명성옥, 송가네 감자탕, 대성마트 앞 설렁탕집이 깔끔해 보이던데 음식도

그냥저냥 먹을만 한가요?

Posted by 긴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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