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중에...

그들이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수배했을 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시민단체 회원이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유모차 엄마를 기소했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촛불집회에 가지 않았으니까

그들이 전교조를 압수수색했을 때
나는 항의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니까

그들이 시민들을 불태워 죽였을 때
나는 방관했다
나는 철거민이 아니었으니까

마침내 그들이 내 아들을 잡으러 왔을 때는
나와 함께 항의해줄
그 누구도 남아 있지 않았다

'끄적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교조와 한국교총의 차이  (0) 2010.11.24
상록수  (0) 2009.06.04
그대는 상록수(노무현 당신을 그리며)  (0) 2009.06.04
Posted by 긴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