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 회원정보유출사건으로 본 우리 보안의 현실

옥션개인정보 유출 확인 - 대문에다가 알려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요. 옥션!!

개인정보가 유출된 한사람으로서...
도대체 회원정보가 어떤형태로 유출되었는가? 궁굼하다.
옥션에 회원정보 유출조회결과는 구체적인 형태로 알려줬으면 한다. 덧붙여서 믿을 수 있게 유출정도를 정확히 파악된 정도를 알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러나 옥션의 조회결과는 의외로 간단히 유출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옥션측에서 신뢰성있게 유출정도를 공지하거나 정보가 유출된 회원들에게 각각 실시간 알려줘야 함에도 옥션측에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처럼 보인다.

상담 및 문의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식의 대답으로 일관하고 있을뿐 실제로 실천으로는 다가오지지가 않아 보인다.

밝혀지는 대로 실시간적으로 알려준다면서 그 시일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는가..
사이버수사대와 협력하여 수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고, 수사진행상황에 대한 공개를 꺼리는 이유는 뭔지 궁굼하다.

또한 피해에 대한 두려움과 답답함에 더하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옥션측에 소송을 준비하는 카페나 소송모임을 만들어 옥션측에 대항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옥션측은 이러한 소송으로 책임을 묻기전에 회원정보 유출건에 대한 옥션자체에서의 믿을 수 있는 조사와 옥션자체에서의 보상대책을 세워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것이 옥션이 회원들에 대한 성숙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자사의 피해를 최소화 하려는 노력에만 열중하지 말고, 옥션이 있기전에 회원이 옥션을 만들었다는 걸 안다면 옥션은 스스로 어디에 더욱 신겨을 써줘야할지는 자명한 일이다.

지난 2월초에 옥션의 해킹사건이 사실로 들어나면서 그동안 소문에 의하거나 기사내용으로 대충 접했을뿐 옥션측으로 부터 어떠한 연락이나 공지를 받지 못한것에 대한 분노를 금치 못하며, 실망감과 배신감까지 느꼈다.

오히려 옥션측의 자세는 의연한듯보였다. 홈페이지 일면에는 특별한 공지가 뜨지 않는다. 무려 천만명의 회원정보가 유출되었는데도 말이다.

이번과 같은 회원정보유출이 한두번의 일도 아니고 이미 예견된 일이였음은 어느정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의 회원정보를 다루거나 보관하는 시스템이 아직도 허술하기 짝이없다는 것이다.

회원정보를 다루는 분이 더욱 잘 아시겠지만 말이다.

이번 사태는 옥션뿐만아니라 우리나라의 여타 사이트도 옥션보다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이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요전에 뉴스기사에서는 버젓이 옥션 및 네이버등 내로라하는 유수의 사이트들의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이버수사대는 뭘하고 있었으며 각사이트 의 개인정보책임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보안을 관리하고 있었는지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어떻게 이지경까지 오도록 내버려둔건가 아니면 우리보안의 현실이 이정도 밖에 안되었는가
어느정도는 예측할 수 있었지만 정말 심각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는 국가적인 손실이며 수치스러움이란걸 이번 기회에 또다시 느껴야할 것이다.
IT강국 대한민국이라고 하지만 정작 IT보안은 최고 열악한 후진시스템임을 보여준 일례다.

해킹사고는 여러번 일어났지만 이번도 해킹불감증이 여전히 작용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고, 이번 사태로 범국가적인 보안 대책 캠패인을 벌이거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일 것이다.

물론 전국민적으로 보안의식강화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다시는 대한민국은 해커들의 입문코스나 해킹의 시험장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옥션이라면 온란인 상거래를 하는 곳임으로 여타 사이트보다 보안에 더욱 각별히 신경써야 했음에도 이번 사태까지 오도록 옥션보안체계에 대해서 큰 실망감을 느끼면서, 옥션측만에 피해최소화에 열중하지만 말고, 옥션측에서 적극적으로 사고 수습에 대해서 나서야하고, 회원들에 대한 향후 적절한 보상대책을 마련해야하며 더불어 두번다시 같은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보안시스템 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옥션의 회원이었던 한사람으로서 옥션의 실시간 대응 자세를 지켜볼 것이다.